헤어디자이너 탁군이 제안하는 봄철 헤어 관리

이제 따스한 봄 날씨로 접어들면서 짧은 여행 계획이나 빈번한 외출이 잦아지고 있는 계절이다. 물론 즐거운 봄을 즐기는 것은 자유지만, 봄철 자외선이 한여름의 자외선 보다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즉, 대기 중의 습도가 높은 여름보다 건조한 봄의 기후로 인하여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으로 구성된 황사바람과 꽃가루는 피부와 두피를 자극하고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와 클린싱 등 피부 케어와 함께 두피와 모발 케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기미, 주근깨와 같이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를 가져다주는 유해한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두피에도 전해져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계절이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꼼꼼한 클린싱과 영양 공급, 유해 물질 차단 및 샴푸!

두피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두피, 피지선과 땀샘의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두피의 각화 주기도 변화한다. 두피 표면의 모공에 피지, 땀 등의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각질이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 황사,미세먼지, 꽃가루 등 오염 물질에 의한 자극이 증가하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머리를 감을 때에는 모발, 두피의 모공까지 침투한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여 여유있게 두피를 마사지하듯 샴푸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샴푸를 하게되면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여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체온과 비슷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한 클린싱후 지친 모발에 영양공급을 하여 건강한 윤기를 주어야 한다. 주 1~2회 정도 사용하는 헤어팩과 매일 샴푸 후에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등 다양한 관리 제품을 본인의 모발 상태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헤어 스타일보다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면 오히려 끈적임등이 남아 유해물질이 잘 달라 붙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여 헤어와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시중에 UV필터 기능이 있는 뿌리는 타입의 스프레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뿌릴 수 있어 자외선 차단과 모발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모근을 위한 식습관도 중요하므로 요오드와 미네랄이 함유된 해초류, 녹차, 채소 등 두피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콩, 검은깨, 두부, 우유 등을 적당히 섭취하여 탈모 방지를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피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적극적으로 두피를 관리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혜롭게 누려야 할 계절이다.